2009년 03월 19일
Maksim Mrvica - totentanz
글쎄...막심은 왜 저 곡을 한 공연에서 3번이나 연주해야 했던 것일까.
와이프와 정말 4-5년만에 같이 나선 데이트....
Maksim Mrvica의 공연은 정말 한마디로 짜증. Amp와 speaker는 찢어질 듯. Wooper들이 거의 작동을 안한 듯 거의 음질이 뭉개지고 howling도 가끔씩 짜증날 정도.
그래도 아무리 crossover라고 해도 서태지나 설 것 같은 펜싱경기장은 좀 너무한 처사일 듯. 전에는 그래도 번듯한 음향시설이 있는 곳에서 하지 않았던가...echo도 전혀 없고 천장은 빗물가리개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신들린 듯 연주에 몰두하는 막심의 연주에는 경의를.
그리고 그를 따라서 열심히 손을 놀리던, 귀여운 여인의 쥴리아 로버츠처럼...오페라를 처음 본 여인처럼 감격의 눈물과 온몸으로 막심의 음악을 따라하던 한 몸치 여성에게도...살류트. 하지만 너무나도 심한 몸동작에 5명이 같이 의자가 흔들리는 통에 음악 감상은 꽝...
간만에 마나님은 감동 먹은 듯. "우리가 언제 저렇게 한가지 일에 몰두한 적이 있었던가..."
피아노에 떨어지는 땀방울을 보며 감동보다는 야먀하 피아노에 고장이라도 날까봐 걱정부터 하게 된 우리같은 나이또래를 일컫는 말이 바로 구세대....
영화던지 음악이던지...듣다가 보다가 눈물나게 감동받아 본 적은 또 얼마이던가...
아무튼 오늘의 총평...막심의 음악은....어느 전문가들이 클래식에 대한 곡해석과 그의 가식적이고 너무나도 연출된 것이 뻔한 표정하나하나에 까지 뭐라 하더라도 그는 피아노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과 테크닉 수준에서는 그런비평의 대상으로 적절하지 않다. 그 어느 비평가도 그런 연주를 해 볼 수는 없었을 테니. 정말 좋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 도저히 흉내내지도 못할 정도의 speeeeeeedy한 주법은 그저 보고만 있어도 활홀감을 주었다.
세상은 그렇다. 지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대로 해야 되는 것이다. 그게 비록 순수하지도, 고결하지도, 고상하지 않더라도.
아마도 그가 rhasody와 이곡을 반복해서 연주하는 것은 epilogue...와 prologue.
그의 음악을 탄생시킨 "죽음의 고국"에서 보고 느낀 것이 바로 "죽음의 무도"였기 때문이다. 분노와 좌절, 그것이 승화된 폭발하는 클래식. 과거에 얽매여 전쟁의 포화속에서도 과거의 잔상에 집착하는 그의 조국에 그가 할 수 있는 항변이요, 그의 고국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표현이요, 복수였던 그의 음악에서 죽음을 보지 못하고, 그저 그의 테크닉과 클래식으로 메탈을 듣는 듯한 착각에 스스로 클래식의 재해석이란 타이틀에 만족하여 고상한 박수를 치는 돈많은 나라의 유한 룸펜들의 환호섞인 몸동작 하나하나가 바로 totentanz인가보다.
하지만...정말 지금 그는 그가 좋아하고 있는 음악을 하고 있는 건가. 정말 분노와 좌절에 대한 항변으로 쏟아져 나오던 그 폭발적인 스피드의 과거의 파편들은,......이제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그가 점점 잘 살아갈 수록
그의 음악은 속도만 남고
분노가 없다.
그의 동작은
2년전의 totentanz나
오늘의 공연에서나
너무나도 똑같았고
그의 공연에 환호를 보내는 관객들의 목소리도
u-tube건 naver건 세계 어느 곳에서의 공연에서도
너무나도 기계적으로 똑같다.
죽음에의 공포와 분노가 사라진 막심은
그저 테크니션일 뿐인가보다.
---------------------환자에 대한 애정이 사라진 의사처럼.
그래서 난 배워야겠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춤을.
# by | 2009/03/19 00:15 | 트랙백










